[코멘트] 삼성 메신저 ‘챗온’, 선발업체에 밀려 고전...컨슈머 시장보다 니치마켓서 가능성 모색해야
[코멘트] 삼성 메신저 ‘챗온’, 선발업체에 밀려 고전...컨슈머 시장보다 니치마켓서 가능성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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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챗온'이 기대만큼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iNews24가 3월18일 보도. 삼성전자 단말기에 선 탑재돼 제공되고 있지만, 최근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라인(LINE)이나 중국 위챗(WeChat)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챗온의 외형적 성장은 계속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용은 크게 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실제 챗온 가입자는 지난해 9월말 1억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4년 3월 현재 1억8천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됨. 그러나 이는 갤럭시 단말에 선 탑재된 데 따른 효과로, 실제 사용자는 가입자 중 5% 미만에 그쳤음. 특히 모바일앱 데이터 분석업체 오나보(ONAVO)의 메신저앱 사용 점유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챗온은 순위에 들지도 못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라인과 위챗의 대대적인 마케팅 등 물량공세와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 이들이 한 해 수천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데 반해, 챗온의 마케팅비용은 이의 1~2%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만큼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챗온'의 마케팅비용은 작년에 이어 약 20억원 가량 책정된 것으로 알려짐. 반면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한 라인은 지난해에만 1천억원의 마케팅비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입자수가 4억명이 넘는 중국 위챗은 그 2배에 달하는 2천억원을 투자했음. 이들은 올해에도 전년 대비 2배 더 많은 마케팅비를 쏟아붓는다는 계획. 이러한 가운데 삼성 측이 실제로 챗온의 육성에 의지가 있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iNews24는 전함.한편, 삼성전자는 3월중 새로운 챗온 3.5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 여기에는 여성이나 아이들의 안심귀가를 돕도록 사전동의를 구한 이용자에게 현재 스마트폰 소지자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전송하는 '글림스'앱이 연동될 예정. 또 대화방 내 번역기능에 아랍어, 터키어, 페르시아어 등이 추가돼 총 14개 언어가 지원될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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