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다폰 그룹은 3월 4일 일본법인인 보다폰 K.K.의 주식 매각과 관련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추진 중에 있음을 밝혔다. 지금까지 일부보도가 나왔지만, 보다폰 그룹이 정식으로 협상 사실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보다폰은 글로벌 전략을 재수정함에 있어, 성장율이 높은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시장의 경우 영국의 통신방식인 GSM과 달리 WCDMA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보다폰의 강점인 규모의 경제 효과를 살리지 못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한편, 소프트뱅크는 ADSL에 이은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휴대전화 사업으로의 진출을 표명해 2005년 11월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상태이다. 2007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실험을 추진 중에 있지만, 현 상태로는 2007년 데이터 서비스 제공만이 가능할 전망이며, 음성단말을 사용한 서비스는 200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기존 사업자인 보다폰 K.K.와의 로밍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경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