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선브로드밴드 시장, WiBro의 진출 기회가 올 것인가 ?
일본 무선브로드밴드 시장, WiBro의 진출 기회가 올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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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Summary]지난 수십년 동안 무선통신 기술 개발과 표준경쟁에서 항상 주도적 입지를 지켜 왔던 일본이 무선브로드밴드 시대에 들어서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4G 시대를 주도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당장 코앞에 닥친3.5G 무선브로드밴드 정책 결정에서는 일본 기술의 존재감이 거의 없는 가운데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을 의식한 무선브로드밴드 시대의 리더쉽 확보"라는 정책목표 실현은 점점 멀어지고 있어 총무성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WiBro를 이미 출범시킨 한국과의 격차가 점점 더 벌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장비 분야에서도 3G에서처럼 세계시장 선점의 기회가 또 다시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이러한 무선브로드밴드 논의는 약 1년 반의 시차를 두고 국내의 경우와 너무도 흡사하게 재연되고 있다. 무선브로드밴드 도입을 포화된 서비스 시장과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당초의 정책 목표는 물론, 이를 위해 가급적 new player의 참여에 비중을 두지만 적정 능력을 보유한 사업자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기본방침 또한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한국의 경우는 기존의 통신사업자 2개만 선정되었고, 사업 주체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서비스와 투자 활성화는 기대 만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이미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 일본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 지는 우리에게도 매우 궁금하다. 이미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듯이 한국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에는 '남의 기술'을 이용해 제2의 '아이모드'와 같은 혁신적인 무선브로드밴드 비즈모델의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아니면 한국의 와이브로를 비롯한 외산 장비업체들의 경연장으로 전락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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