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IPTV UHD, 콘텐츠-셋톱 부족으로 가입모집 중단 위기...선점 위한 의미없는 경쟁이 원인
[코멘트] IPTV UHD, 콘텐츠-셋톱 부족으로 가입모집 중단 위기...선점 위한 의미없는 경쟁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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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서로 '국내 1호 가입자 유치' 등을 내세우며 초고해상도(UHD)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던 KT와 SK브로드밴드(이하 SKB)가 출시 보름 만에 가입자 모집을 보류하고 있다고 아시아경제가 9월16일 보도. 현재 SKB 측은 10월말까지 UHD 서비스 가입을 중단한 상태이며, KT도 가입은 받고 있지만 실제 설치는 10월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짐. 양 사가 이처럼 개점휴업 상태에 이른 것은 UHD 콘텐츠 확보 실패와 셋톱박스 기기 부족이 주된 이유. 특히 콘텐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현재 IPTV 업체와 UHD 콘텐츠 제공업체 사이에서 콘텐츠의 가격을 두고 줄다리기가 팽팽하기 때문. 또한 UHD 방송의 필수 장비인 셋톱박스 물량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업계 관계자는 "셋톱박스 초도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국내 최초' 타이틀에 욕심을 내 결국 UHD 시장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꼴"이라고 지적함. 이런 가운데 LGU+도 이달 중 자사의 IPTV 서비스인 U+tvG에서 UHD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힘. 하지만 이 역시 셋톱박스와 콘텐츠 수급이 원할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IPTV 3사의 UHD 사업이 초기부터 맥 빠진 상태를 피할 수 없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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