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0억명 이상의 가입자 프로파일 사진을 얼굴인식 DB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IT전문매체 Cnet誌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 페이스북이 이를 검토하는 이유는 태그 서제스트(Tag Suggest)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 태그 서제스트 기능은 지인의 태깅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함. 사진이 업로드되면 유저들이 태깅된 이전 스냅샷 사진들과 비교해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 물론 유저는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사진에서 자신이 태깅되는 것을 제거할 수 있음.얼굴인식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페이스북의 행보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 둘러싼 프라이버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고 언론들은 지적.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Erin Egan 최고 프라이버시 책임자는 “공개된 프로파일 사진을 추가하는 것은 오히려 유저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잘 통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 자신이 나오는 사진을 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 또한 그는 얼굴인식 기술이 불편한 유저들은 opt-out 방식으로 이 기능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임.얼굴인식은 프라이버시 이슈 때문에 현재 IT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기술. 페이스북은 2011년 태그 서제스트 기능을 선보였지만, 현재 유럽에서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음.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