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일본 휴대폰업계, 끝없는 추락에 직면...도코모의 배신도 위기 가중
[코멘트] 일본 휴대폰업계, 끝없는 추락에 직면...도코모의 배신도 위기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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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말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매일경제 등 국내외 언론들이 8월1일 보도. NEC는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고 일반 휴대폰에 집중하겠다고 7월31일 발표. NEC 휴대폰사업부는 올 2분기(2013년 4~6월) 200억엔의 판매손실을 기록. 이 때문에 NEC의 2분기 전체 실적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6,401억엔에 그치고 순이익은 214억엔 적자를 기록함. 휴대폰 출하대수가 전년동기대비 40% 급감한 45만대에 그치며 90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됨.한때 일본 휴대폰시장 선두였던 후지쯔도 2분기 모바일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하면서 지난 5분기 동안 3개 분기에 걸쳐 적자를 기록함. 전체 실적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19억엔의 적자행진을 이어감. 엔저효과 덕에 적자폭은 전년동기의 254억엔에서 다소 줄었지만 PC와 휴대폰사업 부진으로 적자를 면치 못한 것. 다만 아직까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짐.파나소닉 역시 휴대전화 사업부의 적자가 심화되고 있음. 2분기 모바일사업부에서 54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파나소닉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이와 관련해 파나소닉의 Kawai Hideaki CFO는 “모바일 사업부가 매우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으며 스마트폰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힘.이러한 일본 스마트폰 업체들의 동반 부진은 세계시장 진출에 실패한 데다 내수 시장에서도 애플 iPhone, 삼성 갤럭시 등에 시장을 내줬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 특히 올 6월부터 日 최대 이통사인 도코모가 소니 엑스페리아와 삼성 갤럭시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차등지급제도를 시행하면서 선두와 중소업체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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