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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부터 일본 모바일 지상파 방송 '원세그'가 개시되었다. 원세그는 기본적으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휴대전화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수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이미 지상파 디지털 방송이 개시된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과 일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원세그를 시청할 수 있다. 아날로그 TV 방송 1개 채널의 6MHz 대역 주파수를 13개 세그먼트로 나누고 이 가운데 12 세그먼트를 사용해 일반 고정형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머지 한 세그먼트(One Segment)를 사용해 이동형 단말을 위한 방송을 제공하는 데에서 '원세그'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각 방송사들은 원세그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시험방송 기간 중부터 고정형 TV와 동일한 프로그램을 원세그 방송에 적극적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 때문인지 원세그 지원 휴대전화 의 판매는 시작부터 호조세를 보였다. 워크맨이 헤드폰을 끼고 밖에서 음악을 듣는 새로운 광경을 만들어 냈다면, 원세그는 이동 중 휴대전화로 TV 시청을 가능케 해 모바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용자들의 기대와 달리, 정작 지원 단말을 유통시키고 있는 이통사들의 속내는 그리 편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 이통사의 관계자는 "이대로는 원세그 지원 휴대전화를 계속해서 출시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통신/네트워크 | 2006-06-15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