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구글, 당일배송 서비스를 美 전역으로 확대...아마존 견제 위해 소매업체들과 동맹 구축
[코멘트] 구글, 당일배송 서비스를 美 전역으로 확대...아마존 견제 위해 소매업체들과 동맹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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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체 당일배송 서비스인 ‘Shopping Express’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약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Re/code誌가 이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7월6일 보도. Shopping Express는 쇼핑유저들이 구글을 통해 로컬매장의 상품을 구입하면, 해당 매장에서 당일 또는 익일 내에 유저에게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 구글은 정확한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서비스 확장에 대한 야심은 숨기지 않았다고 Re/code誌는 전함. 투자금액은 상품 포장과 배송을 위한 네트워크뿐 아니라 새로운 도시에서의 서비스 마케팅과 물류차량 보강 등의 비용으로 사용될 전망. 구글은 이 서비스를 통해 6천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식료품 유통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음. 또한 시장조사업체 eMarketer는 CPG(consumer package goods) 업체들과 전자제품 브랜드들이 2014년 미국에서 상품검색을 포함한 direct-response 디지털광고에 소비하는 지출이 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이 같은 광고는 온라인 쇼핑유저들이 이메일 뉴스레터 가입이나 온라인 구매 같은 특정 행동을 하도록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함.구글의 Shopping Express 부문 Tom Fallows 책임자는 구글닷컴에서 상품검색광고의 유용성을 높이는 것이 이 서비스의 주요 목적이라고 밝힘. 이를 위해 구글은 각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 구매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상품검색광고에 몇 가지 유형의 알림 기능을 추가하여 쇼핑유저들이 당일배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임. 아마존과 달리 구글은 자체 창고나 물품 저장소를 대규모로 운영하지 않지만, 대신 인근 소매점들에서 물품을 픽업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음. 아마존처럼 소매업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협력하는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 파트너에는 Target, Costco, Toys “R” Us, 그리고 Whole Foods 등의 인기 브랜드들도 포함되어 있음.서비스 제공방식은 간단함. 주문이 발생하면 파트너사 매장에서 구글 또는 파트너사의 직원이 상품을 선별하고 구글이 보낸 택배회사를 통해 상품을 발송하게 함. 여러 건의 주문 물품이 차량으로 운반되며 소비자에게 당일 또는 익일배송됨. 구글은 거래 1건당 10% 미만의 수수료를 얻게 되는데, 이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구글은 전함. 또한 구글은 쇼핑유저들에게 택배회사가 주문처리를 위해 방문한 매장 개수를 기준으로 4.99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음. 하지만 이 서비스가 최근 뉴욕에서 시작되었을 때 구글은 배송비용을 포기했고, 서비스는 첫 6개월간 무료로 제공됨. 궁극적으로 구글은 아마존의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인 Amazon Prime과 유사한 모델을 도입할 계획. 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한 가격이 될 예정.한편, 일각에서는 구글이 아마존과 같은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 구글이 쇼핑유저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전통적 유통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끊어낼 수 있다는 것. 현재 Shopping Express와 관련해 협력을 맺고 있는 몇몇 소매업체들조차 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Re/code誌는 전함. 또한 몇몇 소매업체들은 자신들의 사이트 대신 구글에서 소비자가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점을 우려. 이 경우 구글은 더 많은 가치있는 정보를 독점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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