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온라인 결제시스템 시장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Financial Times를 인용해 6월24일 이투데이가 보도. 최근 텐센트는 월드컵 관련 모바일 베팅 사이트인 QQ로터리에서 알라바바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Alipay를 이용한 서비스 결제를 차단함. Alipay의 결제가 지연되는 등 기술적 문제가 있어 QQ사이트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것. 하지만 정작 QQ사이트 고객들은 텐센트의 Alipay 이용 차단에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짐. 업계에서도 텐센트가 Alipay의 기술적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표면상의 이유일 뿐, 본심은 라이벌의 독주를 막는 것에 있다고 분석. Alipay의 이용을 차단해 자사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Tenpay의 이용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는 “허튼소리”라며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음.한편, 업계에서는 이들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리고 중국판 구글이라고 불리는 바이두 등 메이저 3사의 치열한 경쟁을 오래 전부터 예고해왔음. 실제로 이들 3사는 시장점유율, 시가총액, 트래픽 부분에서 세계 톱10 안에 드는 기업들로 택시앱에서부터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