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anDisk가 말하는 휴대폰용 외장메모리의 진화…조만간 32GB출시, 테라급도 등장 가능
美 SanDisk가 말하는 휴대폰용 외장메모리의 진화…조만간 32GB출시, 테라급도 등장 가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SanDisk가 11월 하순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16GB microSDHC는 휴대폰용 메모리카드로서는 세계 최대의 용량을 자랑한다. 우선은 도코모의 P-01A 모델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기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최근 2년간 휴대폰용 메모리카드는 한번에 대용량화를 실현했다. 이러한 대용량화가 추세에 대해 메모리카드의 제조권과 판매권을 가진 샌디스크는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모바일리테일부문 부사장 마이클 로메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그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의 메모리카드 보급률과 대용량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32GB의 microSDHC도 개발가능샌디스크의 16GB microSDHC는 일본시장에도 11월 하순부터 출시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10월에 출시되었다. microSDHC는 microSD의 상위규격으로 파일용량시스템인 FAT32를 지원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최대 32GB까지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한편 2GB 이하의 microSD는 FAT16를 채용하고 있다. 로메로 매니저에 따르면 microSDH는 아직 16GB만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32GB의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32GB 제품도 출시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microSDHC와 PC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속도이다. 파일을 몇 개 전송하는 것이라면 그 차이를 실감하기 어렵지만 500곡을 한번에 전송한다면 속도차가 커진다. 이 때 휴대폰에 직접 USB를 접속하여도 최대속도로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 고속으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PC의 USB 단자에 리더/라이터를 삽입할 필요가 있다. 이는 메모리카드의 속도에 휴대전화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로메로 매니저는 밝혔다.그는 지금은 전송하는 파일사이즈도 크지 않고 영상서비스도 TV 만큼의 화질은 요구하고 있지 않지만 휴대전화가 음악 또는 TV라는 (더욱 본격적인) 디바이스가 되는 시점에서는 전송속도가 매우 중요해 질 것이라고 언급했다.11월 하순에 출시되는 16GB microSDHC의 전송속도는 2MB/초 이상의 Class2를 지원하지만 6MB/초 이상이라는 더욱 고속화된 Class6을 지원하는 Mobile Ultra microSDHC 카드의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Mobile Ultra microSDHC는 이미 2GB, 4GB, 8GB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카드에는 소형 리더/리더기가 부속되어 있어 PC의 USB 단자에 삽입하면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샌디스크는 이러한 리더/리더기에 대한 시장의 반향이 크다며, 현재는 Mobile Ultra microSDHC의 세트 판매만이지만 향후에는 단품 판매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폰 메모리카드 장착율, 아직은 20% 내외microSD/microSDHC가 빠르게 보급되고는 있지만 전세계의 메모리카드 슬롯탑재 휴대폰 가운데 메모리카드 장착률은 19%이며, 일본도 24%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샌디스크의 조사에 따르면, 과거 6개월 이내에 휴대폰을 바꾼 유저에 한정해보면 66%가 메모리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로메로 매니저는 일반 소비자의 어느 정도에게 사용의 편리성을 어필할 지가 향후 과제라고 밝혔다.휴대폰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시판중인 메모리카드의 평균용량은 1GB와 2GB의 microSD뿐이다. 그는 "일본에서는 제공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용량 모델이 팔리고 있지 않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바꾸고 싶다. 특히 일본에서는 원세그(지상파DMB)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원세그의 녹화 데이터 용량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녹화한 방송을 보존하기 위해 16GB의 microSDHC는 중요할 것이다."라고 자신을 내비쳤다. 덧붙여 그는 일본의 휴대폰용 대용량 메모리 카드의 보급률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향후 대용량 모델이 더욱 많이 보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세계의 휴대폰 시장을 보면 노키아와 삼성전자, 에릭슨 등의 신규 기종은 거의 모두 16GB의 microSDHC를 지원하고 잇다. 반년 후에는 일본에서도 16GB의 microSDHC 지원기종이 더욱 증가할 것이고 용량의 평균치도 상승할 것이다. 수 많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이용 가능해 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이다. 메모리카드로 무엇이 가능한 지 이해시키는 것이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북미에서 출시된 슬롯뮤직이라는 상품에서는 1GB의 microSD에 음악콘텐츠가 수록되어 있어 microSD별로 앨범을 구입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콘텐츠와의 세트판매가 확산되어 카드가 더욱 저렴해 진다면 microSD와 microSDHC의 보급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더욱이 11월12일 출시 시점에서는 microSDHC 16GB의 지원기종은 도코모의 P-01A 뿐이지만 샌디스크에 따르면 P-01A는 지원기종의 제1호 기종이라는 뜻으로 향후 출시되는 P-02A와 P-03A도 지원할 것이다. 조만간 샌디스크의 웹사이트에서 지원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테라바이트급 microSDHC의 등장 가능성한편 microSDHC는 사양상의 상한이 32GB이지만 더욱 대용량화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로메로 매니저는 32GB를 넘는 카드를 개발할 경우 별도의 포맷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이러한 포맷의 변환은 Windows가 3.1에서 XP로 변경된 10년전의 PC에서도 발생했다. 샌디스크는 SD association이라는 단체와 협력하면서 SDHC 3.0버전으로 32GB 이상, 즉 Tera Byte를 지원하는 사양을 검토하고 있다. 로메로 매니저는 구체적인 시기와 용량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5년전 1테라바이트의 HDD를 탑재한 PC를 만든다고 하면 웃음거리가 되었겠지만, 지금은 당연시 되었다며 그 정도로 기술이 진화되고 있어 로드맵을 보면 앞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휴대폰용 메모리카드는 SDminiSDmicroSD라는 소형화의 일로를 걸어왔지만, microSD는 더욱 소형화해 가는 것일까? 로메로 매니저에 따르면 "지금의 단계에서는 계획이 없지만, 시장의 요청으로 필요하다면 우리의 기술을 사용해서 대응할수도 있다'고 말한다.'소형화'과 '대용량화'로 휴대폰에 적합한 메모리 카드로서 일약 점유율 1위에 오른microSD와 microSDHC. 향후 새로운 '저가격화'와 샌디스크가 해외에서 전개하고 있는 슬롯뮤직 등의 '콘텐츠 연계' 등 메모리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케 하기 위한 계기 마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티클 전문보기

관련 아티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