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t에 문화적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수요를 환기, 일본의 '감성로봇' 개발과 보급 현황
Robot에 문화적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수요를 환기, 일본의 '감성로봇' 개발과 보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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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 동안 국내 로봇시장은 꾸준한 투자와 정책적인 뒷받침으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통신사업자 KT도 미래 신사업 중 하나로 지능형 네트워크 로봇을 선택해 올해 안에 20만 원대 로봇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현재 로봇의 활용분야는 청소로봇에서 가사도우미, 경비, 의료, 전쟁, 놀이 등 무궁무진하다. 로봇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일본에서는 30년 전부터 정부 및 기업의 적절하고도 장기적인 투자 덕분에 로봇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로봇기술의 저변이 넓어 요소기술들이 일찍 확립되어 로봇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산업용 로봇에 이어 지능형 서비스 로봇도 소니, 혼다, 도시바 등 대기업 중심으로 활발하게 개발되어 왔으며, 일본 정부는 2004년 'Made in Japan 7대 성장산업'에 로봇을 포함시켰다. 한편, 일본 로봇산업의 이색적인 점이 있다면, 이는 바로 ‘感性로봇’의 탄생이다. 감성로봇은 로봇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면서 새로운 로봇 수요를 개척하고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의 수발을 드는 로봇이 등장함은 물론 아이를 돌봐주고 더 나아가 가족의 구성원이 되는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를 '감성로봇'으로 정의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일본 미쯔비시의 'wakamaru'와 NEC의 PaPeRo, 그리고 비즈니스 디자인 연구소의 ifbot 등이다. 이들 감성로봇들은 기본적으로 인간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 현재 한국 로봇산업에 남겨진 가장 큰 숙제는 새로운 시장수요를 확대하는 일이다. 아직까지 청소로봇과 교육용 로봇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상용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은 로봇이 더 이상 가사 도우미로 머물게 하지 않고 인간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의 로봇은 통신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의 전화, PC, TV에 이어 새로운 부가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4의 단말로 부상하고 있다. MS의 빌게이츠도 PC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을 언급한 바 있다. 로봇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매개체임이 분명하다. 이제 국내 로봇시장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술면에서는 많이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창의성을 더욱 불어넣어 인간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면 분명 더 매력적인 존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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