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구글, 호텔예약 서비스 전문업체와 제휴...버티컬 검색 강화로 웹허브 입지 강화
[코멘트] 구글, 호텔예약 서비스 전문업체와 제휴...버티컬 검색 강화로 웹허브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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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주요 광고주들과의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호텔 객실 예약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WSJ이 4월11일 보도. 구글은 4월7일 호텔 예약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인 ‘Room 77’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 이 계약으로 구글은 Room 77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 호텔 검색 팀 엔지니어도 보강할 수 있게 됨. 또한 구글은 대형 호텔 그룹들과의 제휴도 강화해왔음. Hilton Worldwide Holdings와 Carlson Rezidor Hotel Group 등이 자사에서 운영하는 호텔들을 구글의 ‘가상 투어’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Carlson Rezidor Hotel Group은 자사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해 구글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Google Wallet으로 온라인 결제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임.구글의 관련 서비스 전략은 온라인 쇼퍼들을 위해 가격과 이미지를 보여주는 구글의 ‘Product Listing Ads(PLA)’라는 검색 광고와 유사함. 예컨대, 구글에서 ‘뉴욕 힐튼 미드타운’을 검색하면 오른쪽 섹션에 고객 리뷰들이 소개되며, ‘내부 구경하기(see inside)’ 버튼을 클릭하면 가상 투어가 시작됨. 체크인과 체크아웃 날짜를 검색할 수 있는 창도 뜨는데, 이를 입력하면 구글이 새로 도입한 호텔 가격 광고가 뜨게 됨. 관련 잠재시장 규모도 막대함. 세계여행관광위원회(WTT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쓰인 여행 및 관광 관련 비용은 총 4,500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 미국의 여행 및 관광 시장규모는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반면, 구글의 이 같은 행보에는 리스크도 존재. 온라인 여행사가 구글의 주요 광고주이기 때문. RBC Capital Markets에 따르면, 올해 구글 광고비 예산으로 Priceline Group은 15억 달러 이상을, Expedia는 10억 달러를 책정해놨음. 구글의 광고주는 100만 개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주 2곳의 광고비가 올해 구글이 거둘 광고 매출의 5% 가까이를 차지함. 또한 Expedia와 TripAdvisor는 ‘FairSearch.org’라는 단체의 회원. FairSearch는 구글이 검색 결과에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은 反경쟁적 관행이라고 주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여행사들은 구글 광고 게재로 얻는 이득이 상당하기 때문에 구글 광고에 거액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WSJ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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