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안드로이드 부문 Hiroshi Lockheimer 부사장은 지난 2월 MWC 2013 행사에서 “구글과 모토로라 사이에는 벽(firewall)이 존재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향후 이 벽이 쉽게 허물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 WSJ誌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적어도 구글의 몇몇 간부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해 일종의 보험 카드(insurance policy)로서 모토로라를 고려하고 있음. 즉, 구글 내부에서는 모토로라를 삼성전자의 견제구(counterweight)로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전략이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던 것. 현재로서는 모토로라에게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을 제치고 특별한 기술적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피하고 있지만, 구글과 삼성전자 사이의 관계가 틀어진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WSJ誌는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