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Telco의 선두주자 소프트뱅크, 아시아 1등 인터넷 기업을 향한 도전과 야망
脫 Telco의 선두주자 소프트뱅크, 아시아 1등 인터넷 기업을 향한 도전과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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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일본의 종합통신미디어그룹 소프트뱅크가 눈부신 실적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동 사의 최근 실적은 모든 부분에서 전년대비 증가를 보이는 등 과거 유래 없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손정의 사장은 이러한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소프트뱅크의 목표는 일본 내 3위 이통사가 아닌 아시아 1등 인터넷 기업이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태지역의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 등 전통적인 사업영역에서의 손실을 최대한 낮추고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미디어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데, 소프트뱅크는 자사의 포털 Yahoo!JAPAN을 중심으로 유무선 통합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Yahoo!JAPAN 연계한 'Yahoo! Keitai'는 휴대폰 키패드에 장착된 'Y!'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PC 환경과 동일하게 Yahoo! Japan의 인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Yahoo!JAPAN은 향후 미디어로서의 가치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톱페이지 리뉴얼을 2008년 1월1일부터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일본 내 이통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자리를 잡아가면서 소프트뱅크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결산 발표가 있던 날 홍콩의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가장 화제를 모은 기업의 상장이 있었다. 바로 소프트뱅크가 33%의 주식을 보유한 알리바바그룹 홀딩스 산하의 알리바바닷컴이다. 이 기업은 B2B e-커머스 서비스로 유명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다. 알리바바 상장에 따른 이익이 아직 어느 정도일 지는 미지수지만 20억엔은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사와 인터넷기업의 비즈니스를 융합시켜 인터넷비즈니스 그 자체로 이통사업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며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도 야심찬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행보는 일본내 선발 이통사인 도코모나 KDDI를 긴장시키고 있다.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계기로 국내 통신시장도 M&A가 새로운 다이내미즘으로 작용하면서 유무선, 미디어, 방송을 아우르는 업계재편이 예정되어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장환경의 변화 속에 발상의 전환으로 파격적인 BM을 선보이며 脫 Telco를 선언하고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기업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국내 통신사업자에게 라이벌이자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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