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日 소뱅, 이엑세스를 자회사 야후재팬에 매각...글로벌 사업위한 실탄 마련
[코멘트] 日 소뱅, 이엑세스를 자회사 야후재팬에 매각...글로벌 사업위한 실탄 마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인터넷 포털 야후재팬이 이동통신 사업으로의 진출을 발표함. 소프트뱅크 자회사이자 일본 4위 이동통신사인 ‘이엑세스(eAccess)’를 32억달러(약 3조4천억원)에 인수키로 한 것. 이엑세스와 PHS 사업자 윌콤(Willcom)의 합병일이 오는 6월1일로 예정된 가운데, 야후재팬은 기존 이엑세스의 사명을 ‘와이모바일(Y!Mobile)’로 변경하고 주식 99.68%(의결권 기준 33.29%)를 합병 다음날인 6월2일 소프트뱅크로부터 취득키로 함. 그 과정에서 야후재팬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이엑세스는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가 됨. 야후재팬은 소프트뱅크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Y!Mobile’을 통해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나아가 이동통신 이용자들을 야후재팬의 온라인쇼핑 및 옥션 사이트 고객으로 유인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Y!Mobile의 사장에는 야후재팬의 Manabu Miyasaka(宮坂学) 사장이 취임하고, 이엑세스의 Eric Gan 사장이 회장을 역임하게 됨. Y!Mobile은 ‘인터넷의 즐거움과 편리함을 모든 이들의 수중에 전달한다’는 구호 아래 야후재팬의 강점인 인터넷 서비스를 주력으로 앞세우는 한편,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 단말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 특히 자사 서비스를 활용하기에 편리한 단말 개발을 통해 가입자수 2천만명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펼칠 예정.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서비스나 요금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심플한 요금 체계를 추구하겠다는 입장. 나아가 기존 윌컴의 PHS 사업 등도 계속해 유지한다는 방침. 일본 전역에 걸쳐 위치한 3천여개의 이엑세스 소매점(retail store)을 바탕으로 휴대폰뿐 아니라 야후 프리미엄 서비스도 함께 판매하고, 휴대폰 구매자에게는 야후 모바일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촉구한다는 계획. 이와 관련해 개최된 기자회견장에서 야후재팬의 Miyasaka 사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더불어 야후의 사업 역시 확대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야후 스스로 스마트폰의 보급을 가속화시키는 편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번 인수 이유를 설명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신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나아가 야후의 앱과 서비스를 모바일 단말에 미리 탑재함으로써 이용자와 광고를 증가시켜 매출을 늘려나가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한편 야후재팬은 이번 신규사업의 효과로 오는 2015년 3월기에 매출 3,200억엔, 영업이익 100억엔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 소프트뱅크 역시 3월27일 발표한 별도의 성명서에서 내년 3월 종료되는 2014 회계년도에 557억달러의 특별이익이 전망된다고 밝힘.
아티클 전문보기

관련 아티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