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콘텐츠 대여 시장의 라이벌, Blockbuster와 Netflix…셋탑박스 사업 직접진출로 경쟁 2라운드에 돌입
美 영화콘텐츠 대여 시장의 라이벌, Blockbuster와 Netflix…셋탑박스 사업 직접진출로 경쟁 2라운드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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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거실을 선점하기 위한 거대 홈비디오 대여시장의 본격적인 氣 싸움이 시작되었다. 온라인 DVD 대여라는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DVD 대여시장을 정복한 미국의 NetFlix가 가정용 홈비디오 시장을 셋톱박스를 통해 정복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Netflix는 국내 LG전자를 비롯한 메이저벤더 3社와 중소벤더 한 곳을 공동 셋톱박스 개발 파트너로 선정하고 올 해안에 보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의 홈비디오 시장의 선구자인 美 Blockbuster도 TV를 통해 직접 영화를 스트리밍 하는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고객만족을 사업의 최우선 목표로 세운 Netflix는 '연체료 면제, 하루 만에 배달, 우송료와 포장 무료제공' 등 파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내세운 덕에 2003년 150만 명이었던 회원 수는 2008년 현재 820만 명이 넘는다.이러한 Netflix의 인기에는 커뮤니티 파워도 한 몫을 했다. Netflix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Latest Review'를 통해 이용들의 생생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를 만들고 점수를 매길 수도 있다. Netflix 는 단지 영화 DVD만을 빌려주는 것이 아닌 활발한 커뮤니티 기능으로 '영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Netflix는 지난 1월 Apple의 영화 대여 서비스에 맞서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영화와 TV의 시간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TV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Netflix는 MS의 xbox360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에서도 'Watch Now' 서비스를 제공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한편 오프라인 홈 비디오 대여시장의 절대 강자 Blockbuster도 온라인 사업 강화와 함께 셋탑박스 개발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동 사의 셋톱박스는 Microsoft의 Xbox360이나 TiVo와 같이 현재 가용한 단말들을 그대로 활용하는 오픈형이 아니라, Apple TV와 같이 콘텐츠와 수직결합한 독립형(폐쇄형) 단말이 될 것이다. 물론 제조와 마케팅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이를 통해 Blockbuster는 셋톱박스 시장내 수많은 제품들 속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 발 늦은 대응과 폐쇄형 BM의 Blockbuster가 Netflix가 구축해 놓은 커뮤니티 기반과 오픈형 셋탑박스 전략을 통한 에코시스템을 능가하는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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