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7월 법인시장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며 전략을 수정한 영국의 이통사 O2가 기업용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기업용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 중이며 시장규모가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O2의 벤 다우드 법인부문 세일즈 담당이사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곧 법인고객들이 모바일 이메일, CRM, 음성서비스 이용을 위해 더 많은 스마트폰과 PDA를 이용할 것이라는 얘기"라며 "모바일 이메일 사용자의 경우 음성서비스 사용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데이터 및 음성 통합단말을 통해 수익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2는 현재 영국의 법인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Vodafone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드 이사는 "지난 2년간 SME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Vodafone과의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O2는 신기술 도입보다 소비자 만족을 우선으로 한다. 현재 HSDPA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낮다고 판단되며, 타 업체와의 경쟁 만을 이유로 이 기술을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O2의 HSDPA 도입 시기는 2007년, 또는 2008년 이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